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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분입니다.

교회 역사 안에서 마리아 이해의 변천 : 근세 Ⅱ



18세기 말부터 인간 이성을 과대평가한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아서 특히 독일과 프랑스의

가톨릭 교회에서는 마리아 공경이 많은 비판을 받고 위축되었다.
하지만 곧 이어서 이성 절대주의에

대한 반발과 함께 낭만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마리아
공경이 더욱 강화되었고, 19세기에 자주 일어났던

성모 발현은 대중의 마리아 공경을 더욱
자극 시켰다. 이런 분위기에서 고대 교회에 등장하여

중세에 토론의 대상이 되었으나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한 마리아론의 주제들, 즉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와

성모 승천에
대해 신학적으로 더 깊이 논의하려는 관심이 일깨워졌다.


이미 17세기부터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믿을 교리로 규정해 달라는 신자들의 거센 요청이 있었지만

여러 교황들은 이를 거절하였다.
그러나 19세기 초에 이 문제가 새롭게 다루어지고,

마침내 1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는 회칙「형언할 수 없으신 하느님」을 통해서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는 잉태 첫 순간에 전능하신 하느님의 특은(特恩)과 특대(特待)로 말미암아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견된 공로에 비추어 원죄의 아무 흔적도 받지
않도록 보호되었다"는

것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이 회칙은 중세의 신학자 둔스 스코투스의 신학적 논거를 수용하였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공로를 미리 앞당기는 '선행 구속'이란 신학적 개념을 매개로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가 모든 인간의 구원 필요성,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룩된 구원의 보편성과 합치될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성모 마리아는 영혼과 육신 모두 하늘에 올림을 받았다는 신앙적 확신은 이미 중세에도 큰 논란이 되지는 않았다.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교의적으로 결정한 사건은
이제 곧 성모 승천도 믿을 교리로 선포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이미 반 종교 개혁 시대에 "마리아는 원죄에 물들지 않았기에 하늘에 올림을 받았다"는 논거가 형성되었는데,

이 논거가 새롭게 부각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제 1차 바티칸 공의회(1869~1870)를 전후로 신학적 관심이 다른 데로 쏠렸고, 두 차례의 세계 대전으로

인해서 1950년에 이르러서야 성모 승천이 교의로 결정되었다.

교황 비오 12세는 회칙「지극히 자애로우신 하느님」을 통해서 "원죄가 없으시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현세 생활을 마친 후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올라가 영광을 입으셨다는 것"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이로써 마리아가 신자들과 교회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 하는 점은 별로 부각되지 않고, 주로 특권받은

인물로서의 마리아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이른바 '특권 마리아론'이
정점에 이르게 된다.


교황 비오 12세의 재위 기간(1939~1958)은 마리아 공경이 특별히 강조되고 촉진되던 시기였다. 교황 비오 12세는

1942년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일 때 세계를 원죄에 물들지 않는
마리아의 성심께 봉헌하였고, 전쟁이 끝난

다음에는 '마리아 여왕 축일'을 제정하였다.

1953년에는 마리아 성년(聖年)이 선포되었으며 교황의 주재하에 마리아 아카데미 기관과 학부가 생겼다.

그렇게 되자 마리아 연구를 위한 연합 기구가 결성되었고,
마리아에 관한 저서가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1950년대 말엽에는 마리아에 대한 관심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교황 비오 12세의 후임자 교황 요한 23세는 과열된 마리아 공경을 힘자라는 한 조절하려고 노력하였다.

예를 들어서 파티마 성모상의 이탈리아 일주를 통해 이탈리아를 마리아께
봉헌하려고 운동을 벌이던

'기적의 순례단'을 맞이하여,
교황은 신자들이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명백하게 강조하면서도

계획된 봉헌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신학적으로는 20세기 초반에 고대 교부들의 신학을 재발견하게 되면서 마리아를 교회와 비교 하여 고찰하고,

그분이 실현한 신앙적 순종의 모범적 의미에 점점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런 관점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수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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