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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2회분입니다. *^^*

교회 역사 안에서 마리아 이해의 변천 : 종교개혁과 마리아



종교 개혁 시대에는 마리아 신심이 많이 변질되어 있었다.

금세기 마리아론의 대가 로랑탱의 견해에 따르면 "종교 개혁의 위기가 시작되었을 때,

마리아 신심은 퇴폐처지에 이르렀었다."
그래서 루터, 츠빙글리, 칼뱅 등의 종교 개혁자들은

당시의 마리아 공경에 대해 많은 비판을
가하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마리아를 반드시 배제해야 한
다는 입장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물론 개혁자들의 입장이 통일된 것은 아니고

서로 차이가
있었다.

마르틴 루터(†1546)는 마리아 공경을 완전히 배척하지는 않았다. 그는 교회 전례력에 따라 모든 성인의 축일에

맞추어 강론하는 습관을 서서히,
그리하여 1520년대 말까지 완전히 폐지했지만, 성모 마리아의 축일에 따른 강론은

그가 사망한 해까지 계속했다. 1521년에 집필된
그의 '마리아의 노래'(마니피캇) 주석은 마리아 신심의

뛰어난 증언이라고 하겠다.

루터는 교부 시대의 유산인 마리아의 신적 모상과 평생 동정 교리를 끝까지 고수하였다.

종교 개혁 당시에도 아직 토론의 대상이었던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에 대해서 루터는 은총의 문제로 부인한 적도 있으나,

그가 죽기 2년 전인 1544년까지만 해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이 교리에 관한 한 각자 자기 신앙의 관점에서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다고 여겼다.

또한 루터는 마리아를 가장 높으신 여왕으로 부르고 그분이 영광 중에 모든 성인들과 함께 계심을 믿지만,

그분이 육신과 함께 하늘에 올림받으셨는지에 대해서는 성서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자신은 모르겠다고 하였다.


루터는 종교 개혁 당시의 변질되고 퇴폐 처지에까지 이른 마리아 공경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방향의 마리아

신심을 모색하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마리아 공경이 유일한 중개자이
신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 역사(役事)를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구체적으로 루터는 마리아에게서 신뢰하고 신앙하는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면서 마리아의

인간적 - 모범적 역할을 강조하였다.


1530년에 제정된 루터교의 가장 기본적인 신앙 고백서인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의 변호론에서도

루터의 입장이 분명히 드러난다.
"하느님의 모친 마리아가 교회를 위해서 전구를 한다고 할지라도,

죽음을 물리치고
사탄의 어마어마한 힘과 대항하여 우리를 보호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엄청난 일이다.

마리아가 이를 행할 수 있다면 그리스도가 도대체 왜 필요한가?

마리아는 온갖 최고의 찬미를 받기에 합당한 분이기는 하나 그리스도와 똑같이 간주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그분의 신앙과 겸손을 따르기를 원한다.
그런데 마리아에 대한 과장된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가 서야 할 자리에 마리아가
대신 들어서게 된다."


츠빙글리(†1531)는 루터와 마찬가지로 당시의 마리아 공경에 비판을 가하고 성모 마리아의

구원 중개성을 거부했지만, 성모 공경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는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평생 동정녀라는 것은 물론 성모 승천도 인정하였다.
하지만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였다.

츠빙글리는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고서 마리아를 이해하려고 했는데, 마리아 공경은 그리스도 경배를 지향하고 있으며,

마리아의 영광은 예수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비해서 하느님의 위엄과 영광에 집중해서

신학을 전개하였던 칼뱅(†1564)은
모든 형태의 성인 공경과 마리아 공경에 대해서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것을 인정했지만, 그분의 원죄 없으신 잉태와 승천은 부인하였다.

칼뱅은 '마리아의 노래'를 통해서 하느님을 찬양하는 마리아의 덕성을 인식하면서,

자기 추종자들도 이를 본받아 자신들이 하느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원했다.

이렇게 볼 때 종교 개혁 초기에는 마리아론이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를 갈라놓는 근본적

원인으로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의 차이점만을 부각시킴으로써

점차로 프로테스탄트 측에서는 성모 공경을 거부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루터와 츠빙글리에게 볼 수 있었던

성모공경마저도 사라지게 되었다.
이와 함께 성인들과 성모에게 전구를 청하는 일도 없어지고,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와 성모 승천도 거부되었다.

 

레지오에 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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