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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시

성시(聖詩) 또는 시가(詩歌)라고 불리는 마리아 찬미가는 역사적으로 수없이 많이 있었지만, J. 빈센트 히긴슨이 편집한 "미국 가톨릭 시가 모음집"에는 약 180편의 아름다운 시들을 모았을 뿐이다. 그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오랜 역사를 통하여 교회의 전례나 성무일과 또는 개인적인 신심 기도에서 사용된 몇편의 시를 소개한다. 역사가 오래된 것일수록 작자 미상이 많다.

 

1) 바다의 별이여(Ave Maris Stella)

이 아름다운 성시는 오래 전부터 마리아 축일의 저녁 기도에 사용되어 오는 전례적인 찬가이다. 작자는 미상이고, 연대는 찬미가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9세기경으로 보고 있다.

 

바다의 별이여 기뻐하소서,/ 지존의 영광된 어머니시여,/ 영원한 동정의 화관인 당신/ 하늘로 오르는 문이오이다.

가브리엘 정중한 인사의 말씀,/ 복되다 하심을 받으신 이여,/ 에와의 이름을 갈아 바꾸어,/ 우리에게 평화를 얻어 주소서.

성모여, 죄악의 질곡 끊으사,/ 불쌍한 소경들 눈뜨게 하고,/ 나약한 우리가 악을 물리쳐/ 선한 일 행하게 빌어 주소서.

만인의 자모여 전구자시니,/ 애절한 우리 청 전달하소서./ 구세주 당신을 모친 삼으사/ 세상을 구하러 오셨나이다.

꽃스런 고움을 뉘게 비하랴./ 절세의 가인인 동정녀시여,/ 우리가 지은 죄 용서받고서/ 어질고 깨끗함 입게 하소서.

성모여 우리도 정덕 지니어/ 바르고 고운 길 걷게 하시고,/ 아드님 예수를 마주 뵙는 날,/ 무궁한 복락을 얻게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 높이 기리며,/ 온 누리 성자를 찬미하오니,/ 성령과 더불어 삼위일체여,/ 누리실 그 영광 영원하셔라. 아멘.

 

2) 마리아의 영광(Concordi Laetitia)

이 시는 파스카 시기의 찬미가로 애용되고 있으나,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다.

 

마리아의 영광을 교회가 되새기며

서러움 멀리하고 다 함께 기뻐하네: 동정 마리아!

 

부활하신 아드님 뵈올 때, 성모님은

백합화 피어나듯 기쁨이 찼나이다: 동정 마리아!

 

마리아를 기리는 천상 합창대 따라

우리도 성모님께 새 노래를 부르세: 동정 마리아!

 

동정녀들의 모후, 간구하는 목소리 들으소서.

죽음 뒤 새 생명을 주소서: 동정 마리아!

 

영광스런 성삼위 나뉨 없으신 일체,

마리아의 공로로 우리를 구하소서: 동정 마리아! 아멘.

 

레지오에 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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